사회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토막 살해…30대 여성 검거
입력 2014-06-02 19:40  | 수정 2014-06-02 21:08
【 앵커멘트 】
인터넷 채팅으로 처음 만난 남성을 모텔에서 토막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시신을 범행 현장에서 60km나 떨어진 곳에 버렸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중년 남성이 차량에서 내려 모텔로 들어가고 여성이 뒤따릅니다.

이틀이나 지난 아침, 이 여성 혼자 검은 가방을 들고 나옵니다.

36살 여성 고 모 씨가 같이 들어간 50대 남성 조 모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가방에 넣어 나오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고 씨는 주위의 시선을 피해 이처럼 인적이 드문 논밭 가장자리 수로에 시신 일부를 유기했습니다."

시신의 또 다른 일부는 파주에서 60여km 가량 떨어진 인천 남동공단에서 발견됐습니다.


고 씨가 숨진 조 씨를 처음 알게 된 건 인터넷 채팅,

다음날 만나 모텔로 향했고, 다툼 끝에 조 씨를 30cm 길이의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겁니다.

무리하게 조 씨가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김승열 / 인천 남동경찰서 형사과장
- "단지 대화 중에 서로 의견이 틀려서 다툼이 생겨서 그렇게 됐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 씨를 구속하고, 사전에 흉기를 준비한 점에 주목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