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높은 사전투표율…최종 투표율 견인할까
입력 2014-06-02 19:40  | 수정 2014-06-02 21:06
【 앵커멘트 】
전국단위 선거에서 처음 시행된 사전투표가 예상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였습니다.
과연 이러한 관심이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상승에 도움이 될까요?
김태일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 기자 】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4.78%.

6개월 뒤 치러진 10월 재보선 사전 투표율은 5.45%였습니다.

선거 당일 최종 투표율은 두 선거 모두 33.5%로 나타났습니다.

평일에 치러진 재보선이긴 했지만, 사전투표가 실제 투표율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를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과거보다 배 이상 높은 사전투표율이 선거 당일까지 이어질 거라는 분석입니다.

일단 세월호 참사가 투표율을 높일 큰 변수로 제기됩니다.

▶ 인터뷰(☎) : 박정균 / 여론조사 기관 본부장
- "세월호 사고가 굉장히 투표 민심에 반영이 되지 않을까. (투표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또, 이번 선거에서는 경합지역이 유난히 많다는 점도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때는 1회 지방선거 당시 68.4%.

이번 선거에서는 70%를 넘길 수 있을 거란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옵니다.

반면, 선거 당일과 현충일·주말로 이어지는 연휴를 즐기기 위해 미리 투표에 나섰을 가능성도 있어 최종 투표율이 높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후보들의 당락 못지않게 최종 투표율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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