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권 연대'의 정치학…여야 복잡한 속내
입력 2014-06-02 14:00  | 수정 2014-06-02 15:19
【 앵커멘트 】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통합진보당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를 지지한다며 돌연 사퇴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합이라며 강력 비난했고, 새정치연합은 선 긋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백현종 / 통합진보당 전 경기지사 후보 (어제)
- "아이들을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새누리당에게 단 한 표도 주어서는 안 됩니다."

통합진보당 백현종 경기지사 후보가 사실상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어제(1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로써 울산의 정의당 조승수 후보와 부산의 무소속 오거돈 후보에 이어 경기의 김진표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야합'으로 규정하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한 정당이 특정 정당의 후보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존재한다면 왜 국가 보조금을 받고 국민에 표를 달라고 합니까."

그러면서 특히 새정치연합이 국가전복세력인 진보당과 또 손을 잡았다며 쟁점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반 새누리당 연대가 강화되는 것을 반기면서도 공식 논평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보수표 결집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
- "당연히 끝까지 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진보당과 백현종 후보가 여러 가지 점을 종합 고려한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단 이틀, 야권 연대가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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