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승덕 기자회견 "딸의 글로 후보 사퇴하진 않겠다"…대체 무슨 일?
입력 2014-06-02 11:20  | 수정 2014-06-02 11:33
'고승덕 딸의 글' '고승덕 기자회견' / 사진=MBN


고승덕 기자회견 "딸의 글로 후보 사퇴하진 않겠다"…대체 무슨 일?

'고승덕 딸의 글' '고승덕 기자회견'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친딸 고희경씨가 SNS에 올린 글과 관련해 1일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고승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딸의 글에 대해 세세한 내용이 다르다거나 과장됐다고 말하기보다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며 서울시민께 죄송하다"며 "저 또한 그동안 아픈 과거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고승덕 후보는 "유학생활을 마치고 92년 귀국 후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기를 원하는 저와 미국 시민으로 키우고자 하는 전처 사이에 계속된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후보직을 사퇴하진 않겠다"며 후보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또 고승덕 후보는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장남 박성빈 씨가 딸의 글과 관련해 문용린 후보와 통화했다"는 전날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딸의 글이 박 씨와 문 후보의 야합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고승덕 후보는 문용린 후보와 고 박 명예회장이 2000년 교육부장관과 총리로 나란히 재임했던 점과 박 씨와 문 후보가 2012년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로 함께 재직한 인연 등의 정황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고 후보의 친딸인 희경 씨는 지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버지인 고 후보에 대해 "자신의 자녀의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며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고 말하고, "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고승덕 딸의 글과 기자회견에 대해 누리꾼들은 "고승덕 딸의 글과 기자회견, 후보사퇴는 일축했구나" "고승덕 딸의 글 때문에 기자회견까지?" "고승덕 딸의 글과 기자회견, 가족끼리 왜 저러는 걸까?" "고승덕 딸의 글이 뭔가 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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