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고승덕 딸과 조희연 아들 "영화의 한 장면이네" 비아냥
입력 2014-06-02 10:49  | 수정 2014-06-02 13:44
조희연 아들/ 사진=조희연 후보 페이스북
진중권, 고승덕 딸과 조희연 아들 "영화의 한 장면이네" 비아냥



'조희연 아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서울시교육감 후보인 고승덕 딸과 조희연 후보의 아들이 올린 글을 언급했습니다.

진중권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상반되는 고승덕 딸과 조희연 아들 글 전문'이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 콘트라스트,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극적이네요"라고 꼬집었습니다.

고승덕 후보의 친딸인 고희경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들께'라는 제목으로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친자녀 교육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그는 서울 교육감이 될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에 고승덕 후보는 1일 서울 중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고 서울시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 후보는 "1992년 한국 귀국 후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길 원하는 저와 미국시민으로 키우고자 하는 전처 사이에 계속된 갈등이 있었다"며 "(전처가) 1998년 갑자기 양육권을 달라고 한 후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면서 결별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장남 성빈씨가 딸의 글과 관련해 문용린 후보와 통화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언급하며 "딸의 글이 자신을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공작 정치의 일환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 아들의 아고라 글은 조회수 30만에 육박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다음 아고라에는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조성훈 씨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2일 이 글은 오전 현재 296,454건의 조회수와 2,792개의 댓글, 111278 여건의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글에서 조희연 아들 조성훈 군은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외람됨을 무릅쓰고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조희연 아들은 아고라 글을 통해 인지도가 낮은 아버지를 홍보하려는 아들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조희연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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