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주열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순조롭게 정상화해야"
입력 2014-06-02 09:07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순조롭게 정상화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서울 남대문로 소재 한은 본관에서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잠재력 확충'이란 주제로 열리는 '2014년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 첫날 개회사에서 "위기 이후 6년이 다 돼가는 지금, 세계경제는 비로소 성장모멘텀을 서서히 회복해 가고 있다"고 진단 한 뒤 "이 흐름을 지속가능하고 견조한 성장세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구조개혁 노력도 부단히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특히 지속성장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과 관련, "인구고령화, 글로벌 불균형,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중앙은행의 관점에서도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할 과제"라며 성장세 지속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금융위기를 계기로 중앙은행이 기본 책무인 물가안정뿐만 아니라 금융안정, 지속성장 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기대가 높아지게 됐다"며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는 금융안정을 통해 위기를 방지하는 것이야말로 지속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총재의 개회사에 이어 로버트 배로(Robert Barro) 교수가 '드문 거시적 재난과 글로벌 금융위기'란 주제로, 신현송 BIS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글로벌 유동성의 두 번째 국면'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세계경제를 진단하고, 도전과제들을 제시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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