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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 짜릿한 역전승…시즌 첫 승으로 상금랭킹 1위 도약
입력 2014-06-01 17:16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역전승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허윤경. 사진=(이천) 김승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이천) 유서근 기자] 허윤경(23.SBI)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역전승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허윤경은 1일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허윤경은 2위 김하늘(26.비씨카드.10언더파 206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세영(21.미래에셋)에게 우승컵을 내준 데 이어 두산매치 플레이에서도 김하늘에게 져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던 허윤경은 우승으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버렸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으로 획득한 허윤경은 시즌 상금 2억4429만원으로 장하나(22.비씨카드)를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허윤경은 5, 6번홀에 이어 8, 9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이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우승경쟁을 벌였던 김하늘 역시 전반에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후반 들어 11, 14, 1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허윤경은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김하늘과 공동선두를 형성한 뒤 나머지 두 개 홀을 파로 막으면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승패는 17번(파3)홀부터 갈렸다.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김하늘이 스리 퍼트로 보기를 적어내며 1타차 단독 2위로 밀려났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기 위한 18번홀(파4) 마지막 버디 퍼트가 실패로 돌아간 데 이어 파 퍼트마저 넣지 못하면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뒤를 이어 장하나가 9언더파 207타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자 백규정(19.CJ오쇼핑), 고진영(19.넵스)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편, 전날 단독선두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김해림(25.하이마트)은 5타를 잃으며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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