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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올해 AG 투수 선발 힘들 것”
입력 2014-05-30 17:39  | 수정 2014-05-30 18:33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 투수 선발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전 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 기술위원의 입장에서 올해 대표팀 투수 선발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양 감독은 30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AG 기술위원회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당초 양 감독은 올해 AG 기술위원회 기술위원으로 뽑혔으나 LG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양 감독은 감독 부임 시 사임 등의 규정은 없다. 하지만 아무래도 괜히 다른 팀들간에 오해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물러났다”면서 좋은 선수를 선발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팀의 선수들을 뽑는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기술위원 자리서 물러나게된 배경을 밝혔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맡을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김인식 기술위원장 및 기술위원들은 대표팀 선발의 권한을 갖게 된다. 그런 자리인 만큼 이해 관계가 얽히게 되자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설명이다.
양 감독은 앞서 꾸준히 국가대표팀의 기술위원과 코치로 참여, 투수 선발에 많은 의견을 냈다. 올해 기술위원 자리를 유지했다면 투수 선발은 어떻게 됐을까. 양 감독은 아마 걱정을 많이 했을 것이다”라며 시즌 초에 류중일 감독과 걱정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다름 아닌 우완 선발 때문. 양 감독은 오른손 투수들 중에 돋보이는 선수가 없다. 송승준과 노경은이 올해 안 좋은 상황이다. 아마 기술위원들이 올해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투수 구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 감독은 최소 5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거듭 선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전 기술위원의 입장에서는 올해 성적이 좋은 선수를 우선 선발하는 것과 기존 성적이 좋았던 선수들의 경험을 믿는 것 중 어떤 선택을 내릴까. 양 감독은 그것이 가장 어려운 문제이고 기술위원들도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이다”라며 올해는 나성범, 오재원 같은 선수들이 대표팀 경험은 적지만 올해 성적이 좋은 경우다. 아무래도 현재 컨디션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나. 지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이 9월에 열리는 대회까지 꾸준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성적에 더 비중을 두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개인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야구 대표팀의 1차 예비 엔트리는 6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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