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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돌파구가 안보인다
입력 2007-03-02 15:32  | 수정 2007-03-02 15:32
범여권의 각 정파들이 통합신당 추진을 목표로 뛰고 있지만 좀처럼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부인사 영입작업도 제자리걸음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한명숙 총리를 띄우거나 제3의 길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기도 하지만, 반향이 크지는 않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통합신당추진위원회도 발족시켰지만, 신당 추진 작업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정세균 의장이 구체적인 통합신당 추진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한 한달 가운데 벌써 20일이 지났습니다.

봇물이 터질듯한 탈당에 제동을 건게 유일한 성과라면 성과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당내 무계파 초선 의원들이 독자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상경, 서혜석, 윤호중 의원 등 9명은 통합신당의 가치와 진로를 모색하는 '미래포럼'을 오는 12일 창립하기로 했습니다.

탈당파의 처지는 더욱 곤혹스럽습니다.

통합신당모임은 열린우리당과 정책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양당 구도 아래 국정 운영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생정치모임은 비전과 정책 위주의 국정 운영에 매진하겠다고 했지만 관심은 낮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탈당파 모두 정운찬 전 총장 영입에 승부를 걸고, 일부에서는 추대모임까지 만들었지만, 한두달 안에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일각에서는 퇴임을 계기로 대권주자로 주목받는 한명숙 총리 띄우기에 들어갔습니다.

한 총리 역시 성공한 첫 여성 총리로 스스로를 부각하며 의욕을 다졌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 국무총리
-"참여정부의 총리로서 참으로 무거운 사명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달 중순까지 지켜보겠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보름안에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탈당의 목소리는 다시 고개를 들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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