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성 요양병원 화재, 21명 사망…`80대 치매 노인 방화 용의자`
입력 2014-05-28 16:07 

'장성 요양병원'
전남 장성의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1명이 사망했다.
전남 담양소방서에 따르면 28일 0시 27분쯤 장성군 삼계면 효실천사랑나눔요양병원(장성요양병원) 별관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불은 0시 55분 진화됐지만 이 화재로 환자 20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해당 건물에는 1층 44명, 2층 34명 등 78명이 입원 중이었다.

이형석 요양병원 행정원장은 화재사고와 관련 "죄송하다. 죽을 죄를 지었다"며 큰절로 사과한 뒤 "귀중한 생명이 희생된 점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장성경찰서는 28일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치매환자 김모(81)씨를 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화재 발생 1분 전인 이날 오전 0시 26분쯤 불이 난 병원 별관 2층 다용도실에 들어갔다 나왔다. 경찰은 CCTV(폐쇄회로)를 통해 이같은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 요양병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성 요양병원, 치매 노인이 방화했구나" "장성 요양병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성 요양병원, 요양병원에서 화재발생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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