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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승리 선물 안기고 기분 좋게 떠나겠다”
입력 2014-05-27 16:27 
홍명보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에 관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홍명보 감독이 ‘가상의 알제리 튀니지전에 대해 중간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공격과 수비 등 다양한 부분을 점검할 계획이지만, 승리라는 달콤한 열매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한국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갖는다. 월드컵 출정식을 경한 이번 경기는 최종 명단 발표 후 갖는 첫 평가전이자 브라질로 떠나기 전 갖는 마지막 국내 평가전이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출사표를 던졌다. 홍명보 감독은 내일 경기는 브라질로 떠나기 전 한국에서 갖는 마지막 경기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에게 보여주고 싶다. 또한, (승리를 거둬)좋은 분위기로 떠나고 싶다”라고 밝혔다.
국내 마지막 평가전 상대는 튀니지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는 49위로 한국(55위)보다 높다. 조르쥐 리켄스 감독 체제로 탈바꿈을 했는데, 그 첫 출발이 한국전이다. 리켄스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한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 또한 필승 의지가 강하다. 한국은 2006 독일월드컵과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직전 치른 출정식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기분 좋은 선물을 주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 연승 행진을 잇겠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우리나라가 많이 침체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께 희망을 주어 조금이나 힘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얕잡아 볼 수 없는 튀니지를 상대로 수비 점검을 집중적으로 하겠다는 의중도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은 세트피스 실점률이 높은 편인데 개선됐는지를 체크하려 한다. 또한, 튀니지의 역습에 대한 방어도 잘 이뤄지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100% 전력을 쏟지는 않겠다고 했다.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등 브라질월드컵 본선 H조 상대국에게 전력이 노출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모든 걸 보여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우릴 분석하기 위해 월드컵 본선 상대국이 올텐데 전력 노출이 우려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베스트11을 꾸릴 생각이다. 이들의 경쟁력과 포지션 적응력을 살피면서 전체적인 협력 플레이로 살펴보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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