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 둔화...고착화 우려
입력 2007-02-28 16:17  | 수정 2007-02-28 19:29
지난달 산업생산이 지난해 1월보다 기대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경기나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는 사정이 좀 심각합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해 증가율면에서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설비투자도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인 16%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당장 지난달의 산업생산은 희망적이지만 현재 경기나 향후 경기에 대한 평가는 사정이 완전히 다릅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져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째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0.1%포인트 하락으로 반전됐습니다.


통계청은 이같은 흐름이 추세로 굳어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최인근 /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지난해 11월을 정점으로 경기가 소폭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추세가 될 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현재 경기에 대한 다소 비관적인 전망은 한국은행의 조사에서도 확인됩니다.

한국은행의 이달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는 전달과 마찬가지로 기준점 100을 훨씬 밑도는 80을 나타냈습니다.

업황 지수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입니다.

조사에 응한 업체들은 내수부진과 환율하락 등을 주된 애로사항으로 꼽았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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