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선거철 맞은 신흥국 주식 크게 올라
입력 2014-05-27 08:30 

신영증권은 신흥국에서 선거철은 투자하기에 적기라고 분석했다.
27일 신영증권 천원창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가 선거 전후로 크게 오른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 아니다"라며 "이는 최근 2년간 나타나는 추세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년 동안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신흥국의 주요 대선,총선,지방선거 등 총 19회 선거를 분석한 결과, 선거 전 15일과 선거 후 15일 동안 각각 주가가 평균 2.6%, 2.2% 상승했다.
특히 19회 중 선거 전·후 수익률 합이 마이너스였던 경우는 단 네 차례에 불과했다고 천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5월 들어 선진국 대비 신흥국 증시의 강세가 나타나는 중"이라며 "4월 말부터 5월 23일까지 선진국은 0.6% 오르는 데 그쳤으나 신흥국은 4.8% 상승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흥국 중에서도 최근 선거를 치른 헝가리, 인도, 터키 등의 상승세가 부각되는 양상이란 설명이다.
화폐가치도 절상됐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결과 달러화 대비 자국 화폐가치는 평균 선거 전 0.7%, 선거 후 0.3% 절상된 것. 선거가 신흥국 증시 상승에 유의미하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이다.
천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 같은 현상은 신흥국 경기 부진에 기인한다"며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 경제는 선진국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위기 전과 비교해 신흥국 선거에서 정치이념이나 사회적 문제보다는 경제적 이슈가 더 부각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