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공 "2017년까지 빚 36% 줄일 것"
입력 2014-05-26 23:39 
한국수자원공사가 오는 2017년까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채를 36.2%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에서 이런 내용의 부채 감축계획을 발표했습니다.
2012년 말 기준 13조8천억원이었던 수자원공사의 부채는 2017년이면 19조원까지 늘어나도록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감축계획에 따라 증가분 5조2천억원 중 1조9천억원을 줄여 2017년 부채총액이 17조1천억원이 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부채 감축액은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30%보다 더 많은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투자 조정을 통해 부채 증가액을 1조2천억원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발전·수도 부문 해외사업을 축소하고 구미 산업단지·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신도시·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보상·공사 시기를 조정한다는 것입니다.
또 수자원·수도 등 물 관련 공익사업은 최대한 유지하되 일부를 축소합니다.
민간 하수도 회사에 대한 출자지분을 전량 팔고 비업무용 부동산도 매각해 545억원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주요 경비 절감, 노후사옥 6곳의 신축 유보 등 경비 절감을 통해서도 6천억원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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