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김기덕, "텅 빈 극장 죄송스러워…강박감 있었다"

일대일 김기덕, "텅 빈 극장 죄송스러워…강박감 있었다"

'일대일 김기덕'

김기덕 감독이 영화 '일대일'의 2차 판권을 조기 출시합니다.

26일 김기덕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일대일'의 2차 판권을 출시한다"며 "이번 주 수요일까지 관람객 만 명도 어렵다고 판단되며, 그 기점으로 극장에서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기덕 감독은 "주말 8개 극장을 찾아 무대 인사를 하고 텅 빈 극장을 보면서 어렵게 약 50개 스크린을 열어 준 극장 측에 너무 죄송했고, 저를 믿고 참여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안방에서라도 '일대일'을 볼 수 있게 해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김기덕 감독은 아울러 "기존 배우, 스태프들을 참여시켜 영화를 만들 때마다 국제 영화제 초청과 극장 흥행을 바라는 기대에 대한 강박감이 있었다. 이번 기회로 그런 강박증에서 벗어날 새로운 영화작업을 고민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영화 '일대일'은 한 여고생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후 용의자 7명에게 테러를 감행하는 그림자 7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일대일 김기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대일 김기덕, 씁쓸하네" "일대일 김기덕, 흥행이 잘 안됐나봐" "일대일 김기덕, 감독님 응원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