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텃밭 대구, 김부겸 매서운 도전장
입력 2014-05-26 20:02  | 수정 2014-05-26 21:01
【 앵커멘트 】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고향이자, 지난 20년 동안 새누리당이 독점한 텃밭 중의 텃밭인데요.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지난 총선에 이어 두 번째 출사표를 던지며 무섭게 추격하는 양상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번 대구시장 선거의 키워드는 혁신과 변화,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혁신을 내세워 쟁쟁한 대구지역 친박 의원들을 제친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

어르신들의 발을 씻겨주고 전통시장을 찾는 등 기존 지지층을 어루만지며 여당 후보로서의 장점을 내세웁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 "야당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심판하자고 하고, 대구의 야당후보는 박근혜 대통령하고 친하다고 하고 대구시민들이 헷갈립니다."

김부겸 후보는 젊은 층과의 스킨십은 물론, 박정희 컨벤션 센터 건립 공약으로 50대 이상의 표심까지 자극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여당이면 시장은 야당이 돼야 여야 합의가 더 유리하다는 이른바 야당시장 대박론을 내세워 이변을 꿈꿉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
- "한 정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가 결국 대구의 이런 어려움을 가져왔으니까 이번에 바꿔주자."

최근 여론조사는 권 후보가 앞섰지만, 일부 여론조사는 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이면서 바짝 추격하는 양상.

시민들 역시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윤솔아 / 대구 상인동
- "부모님들이 좀 역사인식 이런 쪽으로 깊어서 저도 이제 그쪽 영향 많이 받아서 정당 많이 보고요."

▶ 인터뷰 : 윤지혜 / 대구 조야동
- "부모님은 무조건 당을 보고 뽑으시니까 저는 이번에는 정책을 보고 결정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고향이자, 여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대구, 20년 텃밭의 수성일지, 아니면 변화의 시작일지를 놓고 대구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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