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조합원 양보로 분양가 낮춘 재개발 아파트 ‘눈길’
입력 2014-05-26 17:12 
아현동에 조성되는 재개발 단지의 일반분양분이 인근 단지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함께 상당수가 선호층에 포진해 있어 화제다.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아현 아이파크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85번지 일대 아현 1-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4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111㎡, 총 49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별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기준 59㎡ 26가구, 84㎡ 62가구, 111㎡ 42가구로,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물량이 일반분양의 약 68%에 달한다.
지난 23일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인근 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도 톡톡한 집객효과를 발휘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평균분양가를 3.3㎡당 1700만~1800만원 초반으로 책정해 전용면적 59㎡를 4억4000만~4억7000만원, 전용면적 84㎡도 5억7000만~6억5000만원대에 내놨다. 최근 인근에 S사와 G사가 공급한 단지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현대산업개발 김종석 부장은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이익을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시장이 변했다”며 아현 아이파크는 조합원을 설득해 적정선에서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2년 이후 마포구 일대에 일반 분양되는 물량 중 최저가로 분양가를 책정했다”며 젊은 부부는 물론 노부부도 작은 평형대를 선호해 59㎡형의 경우는 경쟁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4베이 구조로 맞통풍이 가능하게 짜임새있고 넓게 설계됐다. 84㎡B는 판상형 3베이로 설계, ㄷ자형 주방이 들어선다. 84㎡A타입 중 일부 타워형으로 나온 유닛은 이면 개방형으로 거실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특히 전용면적 111㎡의 경우 현재 서울 도심의 중형 아파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4베이의 확장시 와이드 주방(5.7m)의 특화설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견본주택에 설치된 유닛은 팬트리형으로 선보여 10인용 식탁이 전시되어 있어 넓직한 공간을 체감할 수 있다.
정남향으로 설계된 111㎡가 들어가는 103동 104동 앞·뒤로는 중앙광장과 휴게소, 어린이 놀이터 등이 배치되어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무엇보다 이 면적에 한해서만 중도금무이자를 실시하고 있다.
애오개역 150m, 아현역 180m 거리로 더블역세권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여의도는 물론이고 광화문, 시청 등과도 가까운 직주근접형 단지다.
또한 이 단지는 친환경 최우수 아파트로 선정되어 관리비가 적게 나올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2순위, 30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6월 9일 발표되며 계약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대치2동 995-8번지 삼성역 2번출구 인근에 있으며, 현장 근처(서울 마포구 공덕동 475번지 공덕 푸르지오시티 206호)에서 별도의 분양홍보관도 운영하고 있다.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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