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만 제1야당 차이잉원, 유력 야권 대선후보 등장
입력 2014-05-26 17:00 

'선거의 여왕' 차이잉원(57)전 민진당 주석이 2년여만에 당 주석으로 복귀했다.
민진당 주석으로 돌아온 것을 두고 대만 정가에서는 2016년 차기 대선의 유력한 후보인 차이 전 주석이 선거를 2년 앞두고 대선 신호탄을 조기에 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6일 대만 제1야당인 민진당은 지난 25일 치러진 주석 선거에서 차이잉원이 93.7%의 당원 지지율로 압도적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대만 역사상 첫 여성 총통 후보였던 차이잉원은 지난 2012년 1월 대선에서 마잉주 현 총통에게 패하자 스스로 주석직에서 물러났다. 이번 당선으로 차이잉원은 민진당 역사상 처음으로 세 번째 당 주석을 맡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차이잉원은 선출 직후 "주석직을 맡는 순간 무한 책임이 시작됐다"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는 작업을 즉각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차이잉원은 민진당이 2008년 대선에서 국민당에 패하는 등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주석으로 처음 취임해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당시 주석 취임후 3년간 9번의 선거 중 7차례나 승리하면서'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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