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스배관 타고 빈집 턴 ''소년원 동기'' 10대들 구속…‘떨어뜨린 저금통에 덜미’
입력 2014-05-26 15:46 
가스배관 타고 빈집 턴 ''소년원 동기'' 10대들 구속…‘떨어뜨린 저금통에 덜미

서울 구로경찰서는 가스 배관을 타고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노모(18)군과 곽모(17)군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경찰이 밝힌 바로는 노군 등은 지난달 24∼30일 서울, 인천, 경기 부천 일대를 돌아다니며 빈집만을 골라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을 타고 들어가 총 6차례에 걸쳐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께 구로구 구로동의 한 빌라에서 범행 도중 귀가하던 집주인에게 발각돼 도주하다 훔쳐 나온 돼지저금통을 떨어뜨렸고, 저금통에 찍힌 지문을 추적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각각 절도 8범, 절도 14범인 노군과 곽군은 2012년부터 1년여간 소년원에서 알고 지내다 작년 5월과 11월 출소했습니다.

이들은 학교를 그만두고 지난달부터 인천에서 월세방을 얻어 함께 살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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