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원파, 김기춘 비서실장이 플래카드 철거 요구…"진실규명에 5억원 걸어"
입력 2014-05-26 15:29 
구원파 금수원 기자회견/ 사진=MBN


구원파, 김기춘 비서실장이 플래카드 철거 요구…"진실규명에 5억원 걸어"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측이 검찰이 김기춘 비서실장 관련 플래카드 철거를 요구했다며 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26일 오후 경기도 안성 금수원 본산에서 기자회견에서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 현수막을 검찰이 내려달라고 했는데 검찰은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가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다. 우리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증명을 위해 통화내역 공개하겠다"라며 검찰 관계자와 구원파 측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구원파 측은 특히 "검사님은 현수막을 내리는 것 뿐 아니라 '대한민국 법 질서 지키겠다'는 문구를 걸으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순천에서 염소탕 가게를 운영하는 구원파 노부부가 다른 신도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줬다는 이유로 체포됐다며 "체포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유병언 전 회장은 현재 금수원에 없다며 "5억원 현상금 때문에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할 지 모르겠다"라며 "믿을 곳이 없어 우리들이라도 모여 스스로 보호하려는 것 뿐"이라고 금수원에 자신들이 모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구원파 대변인은 또 "유병언이 체포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10만 신도가 유병언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세월호 진실규명에 5억 현상금을 걸겠다"며 "정부는 해경을 해체하는 등 진실 규명에는 관심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구원파 기자회견을 본 누리꾼들은 "구원파, 현상금 5억?" "구원파, 우선 유병언 잡고 볼 일" "구원파, 정말 뭐하는 종교집단이지?"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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