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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인천에너지 매각, `미래엔 컨소` 단독 참여
입력 2014-05-26 13:54 

[본 기사는 05월 22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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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서만 두 번 유찰된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이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단독 후보 참여로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매각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난방공사)가 자회사 인천종합에너지를 매각하기 위해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인수후보들로부터 예비견적서를 받은 결과, '미래엔인천에너지-K3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이하 미래엔 컨소)'이 단독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난방공사는 조만간 미래엔 컨소와 개별적인 매각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난방공사는 또한 예비견적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이나 컨소시엄에게도 문호를 개방키로 결정해 이후에도 인천종합에너지 인수에 관심있는 기업이 나타나면 누구와도 개별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예비견적서를 제출한 기업이 1곳에 불과하자 협상 대상을 넓혀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각 때부터 꾸준히 입찰에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여온 미래엔인천에너지와 K3에쿼티파트너스는 수차례 입찰 과정을 거치면서 개별로 응찰하기 보다는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엔인천에너지는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실질적인 운영 주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사모투자펀드(PEF)인 K3에쿼티파트너스는 재무적 투자자(FI)로서 자금조달적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사 모두 오랫동안 인천종합에너지를 지켜봐 온 만큼 시너지와 인수의지만큼은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난방공사와 미래엔 컨소가 협상에서 상당한 타협점을 찾게되고 또 다른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르면 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양해각서(MOU) 체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2대 주주인 삼천리의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기는 하나 집단에너지업계는 삼천리에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는 점에서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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