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 증권·자산운용업계 9개사 검사 착수
입력 2014-05-26 09:33 

금융당국은 26일 증권·자산운용업계의 불완전판매 여부나 고객자산 운용실태 등에 대한 대규모 검사에 들어갔다.
증권업계에 대한 검사는 특정금전신탁 등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근절에 초점을 맞춘다. 대상은 최근 특정금전신탁 수탁고가 늘어난 교보증권과 NH농협증권 등 2개사다. 총 36명의 인력을 투입,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특정금전신탁은 위탁자가 자금의 운용방법과 조건을 지정해 맡기는 금전신탁 상품인다. 최근 편법 운용으로 원금까지 손실을 보는 경우가 속출해 문제가 돼왔다.
이와 함께 심사를 받지 않은 광고전단 사용 여부나 투자권유대행인의 영업 실태도 점검하게 되며 경영진의 조직적 불완전판매 조장 여부도 감사 대상이다.

자산운용사에 대한 검사는 사모펀드와 투자일임 재산 운용의 적정성, 고객재산의 차별적 운용 여부 등이 중점 관리 대상이다.
역시 한 달간 37명의 인원이 투입되는 이번 검사의 대상은 미래에셋, KB, 한화, 대신, 브레인, 이스트스프링, 교보악사 등 7개 자산운용회사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자산운용시장의 불합리한 거래 구조나 영업 관행 등 고질적인 문제를 철폐하고 투자자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 등 각종 불법·부당행위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증선위·금융위 등의 절차를 거쳐 해당 직원과 법인을 엄중히 제재하는 한편 위반 사항을 업계와 공유하는 등 재발 방지에 활용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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