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두환 전 대통령, 이학봉 조문 자리서 "추징금 얘기는 나중에…"
입력 2014-05-26 08:16 
전두환 전 대통령, 이학봉/ 사진=MBN
전두환 전 대통령, 이학봉 조문 자리서 "추징금 얘기는 나중에…"

이학봉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학봉 전 안기부 차장 조문 자리에서 자신의 1250억 원 추징금 납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25일 이학봉 안기부 차장 빈소에서 만난 취재진의 추징금 관련 질문에 "나중에 결정되면 얘기하겠다"고 확답을 피했습니다.

이날 빈소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방부장관도 조화를 보냈습니다.

한편 이학봉 전 안기부 차장은 1979년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주도한 12·12 군사쿠데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12·12 당시 보안사 대공처장을 맡고 있던 이학봉 전 안기부 차장은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수사했습니다. 또 1980년 5월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조치 당시에는 정치인과 학생들에 대한 체포조사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순자 여사와 함께 이학봉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세동, 박희도, 정호용 등 5공화국 인물들이 줄줄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학봉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5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7일 오전 8시 반으로 예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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