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뉴욕증시 폭락...국내증시 영향은?
입력 2007-02-28 07:00  | 수정 2007-02-28 09:00
이렇게 중국 증시 폭락에 따라 뉴욕증시도 휘청거리는 모습이었는데요.
과연 국내증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던 우리 주식시장에도 이런 폭락 소식이 결코 반갑지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중국 상하이 증시가 약 3%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동안 우리 주식시장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 증시보다 우리 증시가 다소 먼저 마감돼, 9% 가까운 하락세가 우리주식시장에 모두 반영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400포인트가 넘는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 주식시장에 오늘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우리 코스피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차익실현을 하려는 욕구가 강한 상황이라 이같은 외부 충격이 우리 주식시장에 매물을 쏟아내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증시를 사상 최고치까지 끌어올린 힘은 다름아닌 외국인투자자들이었는데요.

중국과 뉴욕증시가 모두 급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우리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첫번째는 중국 증시 하락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안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우리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여러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올해 우리 증시가 이미 과열된 중국과 인도 증시의 대안으로 유망하다는 평가를 내놓은 바 있는데요.

이런 매력이 더 부각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두번째는 우리 수출기업에게 부담으로 작용해왔던 엔화가치가 오늘 뉴욕외환시장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인데요.

수출주를 중심으로 엔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어 우리 증시에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어제 급락한 중국 증시가 오늘 어느정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 증시도 큰 충격없이 이번 위기를 무난히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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