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장관급회담 오늘 시작
입력 2007-02-28 01:12  | 수정 2007-02-28 08:06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이 7개월만에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북핵 6자회담이 일단락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갑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52명의 남측대표단이 아시아나 전세기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장관급회담은 지난해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부산에서 열린 회담 이후 7개월만입니다.

숙소인 고려호텔에 도착한 이재정 수석대표는 북측 대표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와 환담에서, 북핵관련 2.13 합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정 / 남측대표단 수석대표
- "2.13 북경에서 6자회담 좋은 합의했다. 균등 형평원칙에 의해 마음 터놓고 합의했다."

권호웅 대표단장은 이 대표가 지난번 북한을 방문했던 지난 98년과 비교할 때 지금은 화해의 시대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권호웅 / 북측대표단 단장
- "지금은 화해 협력의 6.15 시대이다. 이번 평양방문을 상급회담 대표단의 마음을 담아 다시 한번 환영한다."

남측 대표단은 이어 박봉주 북한 내각총리가 주최한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남북은 오늘(28일) 오전 10시부터 대표단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회담일정에 들어갑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남측은 북핵관련 2.13합의의 조속한 이행과 이산가족 상봉, 국군포로 납북자 해결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반면에 북측은 지난해 미사일 이후 유보된 쌀과 비료의 지원, 한미합동훈련 중단 등을 재차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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