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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고문, KBL 8대 총재에 당선
입력 2014-05-22 16:25  | 수정 2014-05-22 16:38
한국농구연맹(KBL) 제8대 총재로 당선된 김영기 고문.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논현동) 서민교 기자] 김영기(78) 한국농구연맹(KBL) 고문이 KBL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됐다.
김영기 고문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KBL 임시총회에서 재적 회원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얻어 제8대 KBL 총재로 당선됐다.
김영기 고문은 추대가 아닌 경선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총재 선출에서 김인규 전 KBS 사장을 제치고 역대 두 번째 총재직을 맡게 됐다. 1차 경선 결과 6대3으로 김영기 고문이 앞섰으나 3분의 2 이상인 7표를 획득하지 못해 2차 경선을 치렀다. 그 결과 8대2로 김영기 고문이 최종 당선자로 확정됐다.
최형길 전주 KCC 단장은 고민을 많이 했다. 어느 분이든 추대 형식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과 후보가 두 명이기 때문에 경선으로 가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경선으로 진행했다”며 구단주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김영기 총재 선출 배경을 밝혔다.
배재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김영기 KBL 신임 총재는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기인 출신이다. 1956년 멜버른올림픽과 1964년 도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한국 선수단 총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 김영기 신임 총재는 대한농구협회 이사와 부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지냈다.
KBL 경험도 풍부하다. KBL 전무이사와 부총재를 거친 김영기 총재는 2002년 11월부터 2004년 4월까지 KBL 제3대 총재를 맡았다. 당시 김영기 총재는 2003년 12월21일 안양 SBS가 전주 KCC전에 몰수패를 당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힌 한선교 현 총재의 임기는 6월30일까지다. 한 달 전 차기 총재를 결정해야 하는 KBL 규정에 따라 김영기 총재의 임기는 7월1일부터 2017년 6월30일까지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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