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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우, 첫 선발서 4⅓이닝 3실점...데뷔승 무산
입력 2014-05-21 19:51  | 수정 2014-05-21 20:0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의 데뷔 첫 승이 무산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가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김대우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데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4⅓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고비는 잘 넘겼지만 경기 중반까지 계속된 위기를 넘지 못했다. 공은 낮게 제구가 됐지만 한화 타자들의 노림수에 쉽게 공략을 당하며 많은 피안타를 내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첫 타자 이용규에게 던진 낮은 4구 체인지업이 2루 베이스 옆을 빠져 나가는 안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후속 상황에서 포수 허도환이 리드폭을 크게 잡고 도루를 시도하려했던 이용규를 1루에서 잡아냈다. 이어진 상황 김대우는 한상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정근우에게 유격수 방면의 땅볼을 유도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2회 한화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김대우는 김태균과 펠릭스 피에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데 이어 송광민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주자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김대우는 이어 김경언에게 우중간 방면의 뜬공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 타구는 중견수 이택근과 서건창이 잡을 수 없는 위치의 둘 사이에 떨어졌고, 그 사이 3루 주자 김태균이 홈을 밟았다.
추가 위기는 다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넘겼다. 김대우는 고동진을 상대로 다시 1회와 동일한 코스의 6-4-3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는 첫 삼자범퇴로 끝냈다. 정범모를 2루수 땅볼,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 한상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안정을 찾아가던 김대우는 4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이날 좌익선상을 따라 빠져나가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김태균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추가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정확한 송구로 타자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피에에게 1루수 옆 라인을 굴러가는 추가 안타를 내줬다. 이어 도루까지 허용해 주자는 다시 득점권인 1사 2루가 됐다.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럼에도 다시 김경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피에의 3루 도루 시도를 허도환이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힘든 4회를 보낸 김대우는 결국 5회 정범모에게 안타를 내준 이후 강윤구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치면서 데뷔 첫 승이 무산됐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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