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인터폴 적색수배·여권말소…강제 송환 카드 총동원
입력 2014-05-21 19:40  | 수정 2014-05-21 20:36
【 앵커멘트 】
해외로 도피한 유병언 전 회장의 자녀들에 대해 최고 등급의 인터넷 적색수배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외에 머물며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차남 혁기, 장녀 섬나 씨는 프랑스에, 최측근 김혜경·김필배 씨는 미국에 도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들을 강제로 불러들이기 위해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꺼냈습니다.

경찰은 혁기·섬나 씨와 김필배·김혜경 대표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

보통 살인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나 피해금액이 50억 원을 넘는 경제사범에게 적용되는 인터폴 최고 수배 단계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적색수배자의 실제 검거율이 25%에도 못 미친다며 강제 송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자기 나라 국익과 크게 관계없는 일에 적극적이기가 쉽지 않고, 빠른 시일 안에 결정적인 결과를 얻기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두 측근의 여권 말소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적색수배까지 내리면서 유 전 회장 일가의 숨바꼭질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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