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역대 총리 스타일은?…'혁신형·화합형·관리형'
입력 2014-05-21 19:40  | 수정 2014-05-21 20:41
【 앵커멘트 】
'이번만큼은 혁신형이어야 한다.', '아니다, 관리형이 맞다.'
새 총리의 스타일을 놓고 말이 많습니다.
과거 총리들은 어땠을까요?
이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내가 실세"…혁신형 총리

실세 총리의 대표격인 이해찬 전 총리는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으며 정치적으로 풀기 어려웠던 과제들을 앞장서서 해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전 국무총리 (2005년 1월)

"올 들어서 공공기관 지방 이전 관련해서 설명도 좀 드리고 하려고…."

'대쪽 총리'로 불린 이회창 전 총리는 강한 부처 장악력을 바탕으로 때로는 김영삼 대통령과 각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혁신형 총리는 대통령의 신임이 높거나, 자기 소신이 강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호남 출신…화합형 총리

▶ 인터뷰 : 고건 / 전 국무총리 (2003년 1월)
- "제게 요구되는 시대적 역할을 회피하지 않고 짐을 지기로 결심했습니다."

호남 출신에 온건한 성품의 고건 전 총리는 화합형 총리의 대표적 인물입니다.

김황식 전 총리도 호남 출신으로 지역 화합에 상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보좌에 충실…관리형 총리

한승수 전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자원외교와 녹색성장을 추진하는 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한승수 / 전 국무총리 (2008년 8월)
- "저탄소 녹색성장은 IT 정보화 시대에 이어서 새로운 차원으로 우리 경제를 부상시킬 수 있는…."

정홍원 현 총리도 제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묵묵히 대통령을 보좌하는 대표적인 '관리형' 총리로 꼽힙니다.

관리형 총리는 정권 초나 정권 말 투입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공무원 혁신을 강력하게 이끌 혁신형 총리를 선택할지, 아니면 참사 수습을 위해 화합형이나 관리형 총리를 고를지 이제 조만간 뚜껑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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