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살인사건, 전 여자친구 부모 문열어주자 "복수하러 왔습니다"…경악
입력 2014-05-21 18:56 
대구살인사건 / 사진=MBN


대구살인사건, 전 여자친구 부모 문열어주자 "복수하러 왔습니다"…경악

'대구살인사건'

20대 남성이 "딸과 헤어지라"는 말에 앙심을 품고 전 여자친구 부모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과 한때 교제했던 여성의 부모를 살해한 대학생 장모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입니다.

장씨는 19일 오후 배관공으로 위장해 전 여자친구의 부부가 문을 열어주자 "복수하러 왔다"고 말한 뒤 흉기로 권씨 부인 이모씨를 살해하고, 도망치던 권씨 또한 현관에서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살해후 현장에서 술을 마시며 전 여자친구가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20일 오전 0시 30분쯤 집으로 돌아온 권씨를 8시간 가량 감금했습니다.


자신의 부모가 무참히 살해된 현장에서 전 남자친구와 마주한 채 장시간 공포에 떨었던 피해 여성은 결국 탈출을 위해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오른쪽 골반 등을 다쳤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아파트 4층에서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됐다"며 "부상자 신원을 확인한 뒤 집에 가보니 권 씨 부부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 분석을 통해 딸 권 씨의 대학교 동아리 선배 장 모 씨가 오전 9시 18분쯤 피가 묻은 헝겊으로 오른손을 감싼 채 밖으로 빠져나오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와 피해 여성 권 씨는 지난 2~4월 2개월 간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살인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대구살인사건, 세상에 미쳐가는 거 같다" "대구살인사건 정말, 사람을 잘만나야 돼 "대구살인사건, 저런 사람 대체 어디서 나타나는거야? 주변에 있다고 생각하면 무섭다정말"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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