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일본차 독무대
입력 2007-02-27 10:07  | 수정 2007-02-27 14:25
자동차가 연료와 전기모터를 같이 사용해 연비를 두배 정도 높인 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량이라고 합니다.
연비와 환경보호 때문에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주목을 받으면서 일본차들이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 처음 뛰어든 업체는 일본차 렉서스였습니다.

지난해 9월 렉서스는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RX 400h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이어 혼다코리아가 시빅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공략을 선언했습니다.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은 3천만원대 중반으로 수입차임을 감안해도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가격입니다.


렉서스도 이에질세라 올해 기존보다 연비를 크게 높인 두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은 부진한 상태입니다.

현대·기아차가 클릭과 베르나, 프라이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관공서에 공급하고 있지만, 일본보다 뒤쳐진 기술력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의 공식연비가 리터당 23km를 넘는데 반해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는 20km도 안되는 실정입니다.

또 대다수 중요 부품을 외국에서 들어오면서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가격은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보다 오히려 높은 상황입니다.

국내 자동차업체가 연구개발을 미루는 사이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은 일본업체들의 독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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