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폭발 인명사고 낸 LS니꼬 울산공장 압수수색
입력 2014-05-21 18:18 
울산 울주경찰서는 최근 수증기 폭발로 인명사고를 낸 LS니꼬동제련 울산공장에 대해 21일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환경안전팀 등 관계 부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작업과 관련한문서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공장 정기보수 작업을 담당하는 선우, 사고가 난 탕도(액체 상태의 금속이 흘러가는 통로) 보수를 맡은 포스코엠텍, 포스코엠텍으로부터 재하도급을 받은 일진로 등 3개 협력업체도 압수수색해 도급계약서와 작업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자료를 분석해 구리 제조설비 운영상 문제, 안전점검 여부, 수리 주기 등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오면 사고에 책임이 있는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8시 54분께 LS니꼬 울산공장 제련 2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허모(33)씨가 2∼3도의 화상을 입었으며, 다른 근로자 7명은 화상이나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폭발은 제련 2공장에서 용광로로 유입되는 탕도를 둘러싼 내화벽돌 교체작업 도중 발생했습니다.

다친 근로자 8명은 모두 탕도 보수작업 재하도급을 받은 일진로 소속입니다.

경찰은 사고 조사를 위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했으며, 지난 14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울산고용노동지청 등 관계기관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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