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몽준, `반값 등록금` 발언 해명 "왜곡 보도 유감"
입력 2014-05-21 17:38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대학 반값 등록금 정책에 대해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용산빌딩 캠프에서 열린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동안 등록금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며 "최고의 지성이라는 대학에 적절한 것은 장학금을 더 많이 주는 게 방법이라는 것이고 다른 표현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 측 이수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 후보의 반값 등록금에 대한 의견은 과다한 대학등록금으로 힘들어 하는 대다수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는 '반값 등록금의 본래 취지에 동의한다'는 전제 하에서 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정 후보의 발언을 왜곡하여 보도한 일부 언론의 보도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정 후보는 서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도와준 경험이 있는 만큼 반값 등록금을 원하는 대다수 서민들의 바람이 실질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20일 서울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주최 간담회에서 반값 등록금에 대해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며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인식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몽준 반값 등록금, 오해 소지가 다분한 발언이었네" "정몽준 반값 등록금,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니" "정몽준 반값 등록금, 왜곡 보도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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