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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社 이사회, 리스크관리 취약
입력 2014-05-21 17:38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금융회사 이사회의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보다 면밀한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협ㆍ수협ㆍ신협 단위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 취급 기관은 신용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불충분해 은행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MF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 부문 평가프로그램(FSAP)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IMF가 한국 금융 부문에 대해서 FSAP 평가를 한 것은 2003년 이후 10여 년 만이다. IMF는 지난해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금융시스템 안정성, 국제 기준 총족 여부를 조사한 뒤 이 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사회 리스크 관리 능력을 문제 삼은 것은 최근 금융회사들이 잇달아 사고를 내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보고서에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가 금융감독 효과를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IMF는 자본유출입 확대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리스크를 적기에 대응하고 거시건전성을 전담하는 공식적인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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