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살인사건 범인, 알고 보니 피해자 딸 전 남자친구 `충격`
입력 2014-05-21 17:00 

대구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장모씨가 체포된 가운데, 장모씨가 숨진 부부 딸의 전 남자친구로 밝혀졌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장모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지난 20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장씨는 지난 19일 오후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권모씨와 권씨의 부인 이모씨를 살해했다. 이어 뒤늦게 집에 들어온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권씨의 딸을 감금한 뒤 살해하려 했으나, 권양은 20일 감금 8시간 후 베란다로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해 병원에 후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권양은 "전 남자친구 장씨가 범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을 배관공이라고 위장해 집에 들어가는 대담함을 보여준 장씨에 대해 경찰 측은 "범인은 계획적으로 전 여자친구 부모를 살해했다"며 "검거 직후에도 여전히 만취 상태였다"고 밝혔다.
대구살인사건 용의자인 장씨는 검거 직후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범행은 장씨가 권양을 폭행한 사실을 알게 된 권양 부모의 "헤어지라"는 말에 앙심을 품고 치밀하게 계획한 후 권양의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살인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구살인사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구살인사건, 어떻게 이런 일이" "대구살인사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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