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족 사찰 의혹에 음주운전까지…세월호 참사 분위기에 찬물 끼얹는 경찰들
입력 2014-05-21 16:21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36일째에 이르러 온 국민이 애도중인 가운데 안산 단원고등학교 관할 경찰서인 안산단원서 소속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화성동부경찰서는 단원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소속 A경장을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21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장은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경기도 화성시의 한 도로에서 혈줄알콜농도 01.28%의 만취상태로 운전 중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A경장은 당시 만취 상태로서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일단 귀가조치됐으며 추후 소환 예정이다.
아울러 사복경찰(정보형사)들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사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의 사과와 해당 경찰 엄중 문책 발언이 나온 지 반나절만에 경찰이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정보보안과 소속 A 형사를 포함한 2명이 경찰 신분을 속이고 유가족을 미행한 혐의로 청문감사실 조사를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 담화와 관련한 회의를 열고자 진도로 향하던 유가족을 미행하다 절발되자 '경찰이 아니다'며 부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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