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에 이어 지방 주택시장까지 주택경기 전망에 노란불이 켜졌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은 5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113.0으로 전월 대비 22.2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주택시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던 주택사업환경지수는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침 발표 이후 지난달 서울·수도권이 3개월 만에 하락했고 이달에는 지방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은 116.4로 전월 대비 16.8포인트 하락했고, 서울·수도권은 112.6으로 12.8포인트, 지방은 111.0으로 16.6포인트 떨어졌다.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분양계획지수도 전월 대비 14.9포인트 떨어져 116.8을 기록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 지수를 산정한 것으로, 기준값인 100을 초과하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6월 소득세법 국회 처리 결과가 하반기 주택시장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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