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금수원 진입…구인·체포영장 집행
입력 2014-05-21 14:52 

'금수원'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을 검거하기 위해 검찰 체포조가 21일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에 투입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80여명은 이날 낮 12시10분께 버스, 승용차, 승합차 등 7대에 나눠타고 정문을 통해 금수원으로 들어가 구인영장과 체포영장이 각각 발부된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씨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또 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 유병언 일가의 범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경찰의 강제진압에 대비해 내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채 대치해오던 구원파는 오전 금수원 정문 앞에서 검찰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당초 우려했던 검·경과 신도들간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한편 전국 신도들이 매 주말 성경공부와 예배에 참석하는 금수원은 46만6천여㎡ 축구장 30여개 넓이로 크고 작은 건축물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관들이 유병언 또는 장남 대균씨 은신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수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금수원, 검찰 출동" "금수원, 유병언 체포 가능할까" "금수원, 구원파와 물리적 마찰 없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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