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화점-마트, 5월엔 전통시장과 상생
입력 2014-05-21 14:25 

5월 유통업계가 전통시장과의 '상생'카드를 꺼내들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 본점 영플라자 하늘정원에서 전통시장과 함께 하는 '2014 패밀리세일 플리마켓 투어 인 롯데'를 진행한다. 이번 플리마켓(벼룩시장)에서 지난해 상생협약을 맺은 전국 8개의 전통시장 맛집들은 고객들에게 전통 먹거리를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서울 약수시장의 큰집식품과 햇님분식, 인천 모래내시장 춘향이와이도령, 광주 대인시장 장수마을 등 9개 전통시장 업체가 도너츠와 쑥인절미, 과일주스, 옥수수 등을 판매한다. 백화점은 벼룩시장 특성상 별도의 수수료 없이 판매 수익을 모두 되가져갈 수 있어 행사 참여가 전통시장 맛집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네이버 대표 패션 카페인 '패밀리세일'과 연계해 선정한 70여명의 셀러를 통해 1만여개 상품을 이 자리에서 같이 판매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전통시장 상인에게 실질적인 판로를 마련하고, 백화점을 찾는 고객에는 전통시장 먹거리를 선보여 상생의 의미를 실천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역 전통시장과 인근 점포간 상생협약을 맺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3일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삼양시장과 롯데마트 삼양점, 경기도 고양시 원당시장과 고양점, 제주시 동문시장과 제주점이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점포가 인근 전통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중순까지 추가로 자매결연 전통시장을 10개 추가해 총 13개 시장과 상생협약을 맺는다. 향후 3개월간 효과를 검증해 긍정적일 경우 전점에 확대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이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