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라질 정부, 월드컵 앞두고 상공 보안 강화 들어가
입력 2014-05-21 13:16 

브라질 정부가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리는 12개 도시의 상공에 대한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월드컵 기간 수상한 항공기가 12개 도시 상공에 무단으로 진입할 경우 최악의 상황 시 격추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해당 조치가 월드컵뿐 아니라 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래 국경지역에서 항공기가 마약 밀매 행위에 이용되는 것을 막으려고 마련된 것이다.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지난해 6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개막식 때는 항공기 1대가 수도 브라질리아 상공에 무단으로 진입해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동한 바 있다.
당시 공군 전투기는 해당 항공기를 격추하지는 않고 항로 변경을 유도해 브라질리아에서 90㎞ 떨어진 곳에 착륙시켰으며 브라질 정부는 다음달 10일부터 오는 7월 15일까지 12개 본선 개최 도시 상공을 부분적으로 폐쇄할 방침이다.
다음달 12일 개막전이 열리는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의 상공은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항공기 통과가 금지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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