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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만루 위기 두 번 넘고 메츠에 9-4 승
입력 2014-05-21 12:20  | 수정 2014-05-21 12:40
6회말 2사 만루에서 조시베켓이 데이빗 라이트를 내야땅볼로 처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넘기며 뉴욕 메츠를 잡았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즈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이 승리투수, 4 1/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메츠 선발 라파엘 몬테로가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5회초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맷 켐프, 칼 크로포드, 후안 유리베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4득점, 승부를 갈랐다. 6회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 핸리 라미레즈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6회 메츠에게 홈런 2개를 연달아 내주며 6-4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넘긴 것이 컸다. 5회 선발 베켓이 후안 센테노, 에릭 캠벨, 에릭 영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니얼 머피를 삼진, 데이빗 라이트를 2루수 땅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7회에는 J.P. 하웰이 데이빗 라이트,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데 이어 구원 등판한 크리스 위드로가 크리스 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가 닥쳤다. 그러나 위드로가 루카스 두다를 2루수 뜬공, 윌머 플로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또 한 번 고비 탈출에 성공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6회 2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 조미예 특파원
다저스 불펜진은 불안했지만, 최선을 다해 막았다. 6회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하웰은 1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1사 1, 2루에서 하웰을 구원 등판한 위드로는 범타로 만루 위기를 극복했다. 윌슨도 8회 등판,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는 9회초 3점을 보태며 숨통을 텄다. 1사 2, 3루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1루 땅볼 때 1루수가 홈에 송구했지만 주자가 살았고, 이어 디 고든과 푸이그의 연속 안타가 나와 2점을 보탰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켄리 잰슨이 나와 9회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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