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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인간중독’ 속 가흔 선택 이해불가였지만…” (인터뷰)
입력 2014-05-21 11:24 
사진=한희재 기자
[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인간중독(감독 김대우·제작 (주)아이언팩키지)이 71만6285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한 가운데 배우 임지연이 영화를 대하는 좋은 자세를 언급했다.

임지연은 최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나 역시 극중 종가흔의 선택이 이해불가였다. 진평(송승헌 분)도 안타깝지만 가흔도 매우 불쌍한 인물이라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영화를 본 관객들은 알겠지만) 가흔에게 있어 진평은 첫사랑이다. 이 사실을 가흔도 알지만 사랑을 해보지도 받아보지도 않은 인물이라 자신을 향한 진평의 감정이 불편하거 낯설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녀에게 있어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은 시어머니였을 것이다. 물론 가흔의 마지막 선택이 이해가 안됐지만 그녀 같은 선택을 할 이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현실과 사랑이 부딪힐 때 어느 쪽을 선택할지 고민해보기도 하고 스스로 질문도 던졌다. ‘너 같으면 어떻게 할래?가 ‘인간중독이 주는 하나의 메시지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지연은 털털한 자신과 달리 여성스럽고 신비로운 극중 인물 가흔의 매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녀는 나와 가흔의 성격은 정말 다르다. 난 털털하고 활발한데 가흔은 알 듯 말 듯 신비롭다. 거기에 여성스럽기까지 하며 성숙하다. 때문에 촬영 기간 동안 가흔으로 살려고 노력했다. 굳이 닮은 점을 꼽자면 담담한 면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극에서 임지연은 종가흔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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