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기업 일본 ITER TF 도체 수주 성공
입력 2014-05-21 11:02 

국가핵융합연구소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한국사업단은 ITER 건설을 위해 일본이 조달하기로 한 약 37억원 규모의 TF 도체 1개를 국내 기업인 케이에이티(KAT)가 일본 도시바전력시스템으로부터 지난 16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ITER는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해 국제 공동으로 건설되고 있는 핵융합실험로로, TF 도체는 ITER 장치에서 초고온의 플라즈마를 밀폐하고 평형을 유지하는 초전도 자석 제작을 위한 핵심 품목이다.
KAT는 그동안 ITER 국내조달 품목 10개 중 하나인 TF 도체(29세트)를 생산해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이번 수주는 일본 도시바에서 제작하기로 되어 있는 TF 도체 중 일부를 KAT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성사됐다.
한상덕 KAT 대표는 "우리나라가 조달하는 TF도체의 성공적인 제작을 통해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 TF 도체도 성공적으로 제작 납품하여 ITER 사업 성공에 기여하겠다"며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향후 도시바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TER는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과학기술적으로 최종 실증하기 위한 대형 국제공동 과학기술프로젝트로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며 회원국별 할당된 ITER 주요장치를 각국에서 제작.조달 후, 프랑스 현지에서 조립한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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