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ECD 성장, 2분기째 위축
입력 2014-05-21 10:02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경제협력기구(OECD) 역내 성장이 2분기째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주요 선진·신흥국 중앙은행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OECD는 20일 역내 34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1∼3월 전분기보다 평균 0.4% 증가했다고 집계했으며 이는 지난해 4분기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 0.5%에서 줄어든 것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 혹한 탓에 크게 위축된 것이 꼽혔다.
유로 지역은 지난 1분기 0.2% 성장해 전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본의 경우 지난 1분기 1.5% 성장해 지난해 4분기의 0.1%를 웃돌았다.

일본 GDP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지난 4월부터 실행된 소비세 인상을 앞두며 구매가 몰린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WSJ은 다음달 4일 소집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대응이 우선 주목된다고 전했으며 이와 관련해 ECB의 이브 메르시 집행이사는 지난 19일 뮌헨 연설에서 "ECB가 이번 회동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지금은 유로 경제에 디플레 조짐이 없지만 저인플레가 너무 오랫동안 이어지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성장 둔화가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고 테이퍼링(자산 매입 감축) 확대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중국 역시 거품 제거를 위해 이전과 같은 대대적인 부양은 계속 자제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부동산 위축이 최대 위협으로 급부상한 만큼 해당 부문에 대한 여신 유지 등 '미니 부양'은 제한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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