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찔려 숨진 대구 살인사건, 용의자 알고보니…딸 남자친구? '충격'
'대구 살인사건'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지고 딸이 4층에서 떨어져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여대생인 딸이 평소 알고 지내는 대학 선배 장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검거했습니다.
20일 오전 9시께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4층에서 권 모 씨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보다 앞서 권씨의 딸이 아파트 화단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아파트 4층에서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됐다"며 "부상자 신원을 확인한 뒤 집에 가보니 권씨 부부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권씨의 딸은 장씨를 피하다 4층 베란다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 검은색 계통 상의에 황색 바지를 입은 20대 남성이 피가 묻은 헝겊으로 오른손을 감싼 채 밖으로 빠져나오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20대 남성이 권씨 딸의 대학 선배인 장씨로 보고 추적해 붙잡았습니다.
한편 경찰은 "범인은 계획적으로 전 여자친구 부모를 살해했다"며 "검거 직후에도 여전히 만취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장씨가 술을 마시고 여자 친구를 때리는 일이 잦자 권씨 부모는 경북 상주에 살고 있는 장씨 부모를 찾아가 "아들과 우리 딸이 만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여자 친구와 헤어진 장씨는 앙심을 품어오다가 지난 19일 전 여자친구 권씨가 살고 있는 달서구 아파트를 찾아가 일을 벌였습니다.
대구 살인사건에 누리꾼들은 "대구 살인사건, 세상이 무섭다" "대구 살인사건, 어떻게 이런 일이..." "대구 살인사건, 사람 잘 보고 사귀어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