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지방 집값 격차 줄었다
입력 2014-05-21 08:06 
전국 지역별 아파트 3.3㎡당 매매가(단위: 만원) [자료: 닥터아파트]
서울과 지방 아파트값의 격차가 사상 처음으로 3배 이하로 좁혀졌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009년 5월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천7백64만원으로 지방(광역시와 지방의 평균) 4백46만원 보다 무려 3.9배 비쌌다.
하지만 2014년 5월 현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천6백42만원으로 6.9%(1백22만원) 하락한 반면,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5년 전 보다 34.1%(1백52만원) 증가한 5백98만원을 기록했다.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5년 새 1.2배 줄은 것.
지역별 3.3㎡당 매매가를 보면 서울이 1천6백42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신도시(1,2기신도시)가 1천1백73만원, 경기도 8백88만원, 인천 7백73만원, 부산 7백40만원 순을 기록했다.
5월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천6백42만원으로 3.3㎡당 매매가가 가장 낮은 전남(4백25만원)에서 3.8채를 매입할 수 있는 셈이다.
5년 전 2009년 5월에도 전남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다른 지역들보다 가장 낮은 2백74만원을 기록했다. 당시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천7백64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값으로 전남 아파트 6.4채를 매입할 수 있었음을 감안했을 때 2.6채가 줄었다.
닥터아파트 권일 팀장은 지난 5년간 수도권은 공급과잉에 재건축·재건축 사업 부진으로 침체가 지속된 반면 지방은 세종시, 광역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줄었다”면서 하지만 올 들어 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지고 집값이 바닥을 치면서 더 이상 격차가 좁혀지기는 어려울 것” 이라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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