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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44연전? 안 쉰 게 오히려 도움됐다”
입력 2014-05-21 08:01 
NC 선수단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긴 연전을 극복해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개막 후 휴식기 없이 42연전. 하지만 '젊은 피' NC 다이노스 선수들은 피로감을 못 느낀다. 팀 성적과 팀 분위기 모두 쾌속 항진이다. 이에 대해 주장 이호준(38)은 휴식기 없이 보낸 개막 42연전이 상승세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젊은 NC답게 긍정적으로 긴 연전을 받아들이고 있다.
NC는 21일 현재 25승17패 승률 5할9푼5리로 3위에 올라있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1경기차다. 시즌 초반부터 줄 곧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지난 4월1일 올 시즌 첫 번째 경기를 치른 NC는 휴식기 없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오는 22일 SK 와이번스전을 마치면 첫 번째 휴식기를 갖게 된다. 52일 간 44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두 경기 남았다.
시즌 초반 연전이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NC는 이를 잘 극복해내고 있다. 좋은 성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팀의 긍정적인 기운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호준은 20일 처음에는 ‘우리는 언제 쉬나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힘이 있을 때 승수를 쌓고 쭉 가자는 생각을 가졌다. 상승세 때 휴식기가 있으면 좋지 않은 경우도 있더라”고 설명했다.
NC는 2014 시즌 상승세를 타며 줄곧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강팀의 조건인 연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올 시즌 최다 연패는 3연패. 1군 무대에 첫 선을 보인 2013년과는 확실히 다른 행보다.

2013 시즌 개막 후 7연패를 당한 NC는 4월까지 시즌 초반 22경기에서 4승17패1무로 부진했다. 승보다 패가 13경기 많았다. NC가 2013 시즌을 52승72패4무로 마친 것을 감안하면 시즌 초반의 부진이 얼마나 치명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김경문 감독은 20일 더위가 다가올수록 시즌 초반 쌓아놓은 승수가 힘이 될 것이다”며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지금까지 잘 와줬다”며 휴식기 전까지의 마무리를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휴식기동안 팀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동안 훈련은 계속된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연습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 하더라”고 설명했다. 휴식보다는 적당한 강도의 연습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젊은 NC는 긍정적인 생각뿐만 아니라 두터운 선수층으로 연전을 잘 치르고 있다. 이로 인해 팀 슬로건처럼 거침없이 갈 수 있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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