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군부 계엄령 선포 상의된 바 없었다"…무슨 일?
'태국 계엄령 선포'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정부 측과 어떠한 소통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일 CNN은 "계엄령 선포는 군부의 일방적으로 취해진 행동이다"며 "사전에 정부와 전혀 상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계엄령 선포가 평화와 질서를 위해 한 조치라면 우리도 알고 있어야 했다"고 군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앞서 태국 군최고 사령관인 쁘라윳 찬오차 대장은 20일 "그간 반정부 시위 상황 관리를 맡겼던 평화안정관리센터(CAPO)를 해체한다"며 "군부가 직접 평화유지계엄센터(PKCC)를 통해 계엄상황 관리를 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금번 계엄령은 쿠데타가 절대 아니며 본인이 직접 현 상황 관리를 위한 평화유지계엄센터 총 책임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명분은 지난 6개월 동안 계속된 반정부 시위로 발생되는 유혈사태를 막는 동시에 정국 안정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태국이 1932년 입헌군주제를 도입한 이후 군부는 지금까지 18차례 쿠테타를 일으켰습니다. 2006년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몰아내고 총선을 이끌어낸 것도 군부의 역할이었습니다.
한편 쁘라윳 장군은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특정 개인에 대해 증거 자료 제출을 요구하거나 증언을 위한 구금 행사 권한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태국 계엄령 선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국 계엄령 선포, 이 시대에 계엄령?" "태국 계엄령 선포, 이게 무슨 일이야?" "태국 계엄령 선포, 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