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성능 콤팩트 SUV `마칸`, 포르쉐의 반란? 혁명?
입력 2014-05-20 14:56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가 카이엔에 이어 또다시 일냈다. 콤팩트 SUV 세그먼트에서 스포츠카를 선보여서다.

포르쉐코리아는 2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마칸을 공개했다. 판매가격은 마칸S 디젤이 8240만원, 마칸S가 8480만원, 마칸 터보는 1억740만원이다.

김근탁 대표는 포르쉐 기술력을 그대로 담은 마칸은 실용성 측면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5도어 스포츠카”라며 콤팩트 SUV 시장에서 강력한 스포츠카로 한국 시장에서 또 하나의 모멘텀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하는 마칸은 카이엔 주니어에 해당하는 모델로 포르쉐가 콤팩트 SUV 세그먼트에서 출시하는 첫 스포츠카다. 모든 세그먼트에서 스포츠카를 생산한다”는 포르쉐 철학을 입증하는 모델이다.


디자인에서는 포르쉐 스포츠카의 전통을 지켰다. 앞모습은 전형적인 포르쉐 특징인 큰 공기 흡입구, 유니크한 보닛 등을 통해 스포티하면서도 역동적이다. 앞문과 뒷문 하단의 사이드 블레이드는 918 스파이더의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보닛은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옆 모습은 경사진 루프라인으로 911과 뚜렷하게 닮았다. 뒷모습도 한 눈에 포르쉐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디자인 DNA를 갖췄다. 테일램프는 918 스파이더를 연상시킨다.

실내도 스포티함 강조해 스포츠카 DNA를 바로 느낄 수 있다. 운전자를 위한 기능을 중앙 콘솔에서 바로 조작할 수 있게 배열했다. 918 스파이더에서 유래한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휠은 전화, 라디오, 패들시프트 등을 운전하면서 조작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운전석은 카이엔보다는 70mm 낮아져 스포츠카 감성을 강화했다..

마칸은 적재공간도 넓혀 실용성을 강화했다. 4:2:4 뒷좌석은 각각 접거나 펼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500리터에서 1500리터로 넓힐 수 있다.

성능은 포르쉐답게 전형적인 핸들링의 장점을 살려 가속력과 제동성, 엔진 파워, 민첩성과 조향 정밀성을 조합했다.

최상위 모델인 마칸 터보는 콤팩트 SUV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자동차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3.6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은 포르쉐 모델에 처음 장착됐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6.12kg.m의 힘을 발휘한다. 발진가속도(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시간0은 4.8초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적용하면 4.6초로 줄어든다. 최고 속도는 266km/h이고 국내 복합 연비는 7.2km/L다. CO2 배출량은 250g/km다.

마칸S는 3.0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 340마력과 최대토크 46.94kg.m의 힘을 발산한다. 최고 속도는 254km/h이고 발진가속도는 5.4초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을 적용하면 5.2초다. 복합연비는 7.3km/L, CO2 배출량은 248g/km다.

6월 출시될 마칸S 디젤에는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최고출력은 258마력, 최대토크는 59.18kg.m다. 발진가속도는 6.3초이고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을 달면 6.1초다. 최고 속도는 230km/h다.

마칸 모든 모델은 전자제어식, 맵 제어형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를 갖춘 액티브 사륜구동을 채택했다.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는 견인력을 거의 방해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만큼 힘을 전달한다.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시프트 패들을 포함한 멀티 펑션 스포츠 스티어링휠,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TPM), 파워리프트 테일게이트, 포르쉐 힐 컨트롤(PHC), LED 테일라이트 등은 기본 사양이다.

마칸은 동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에어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탑재할 수 있다. 이는 콤팩트 SUV 세그먼트에서 스포츠카라는 포지셔닝을 보여준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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