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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법부터" vs "주택법부터"
입력 2007-02-26 14:32  | 수정 2007-02-26 14:32
한나라당이 현역 의원들의 삭발까지 강행하며 사학법 재개정 밀어붙이기에 들어갔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모임은 부동산대책 후속입법에 대한 한나라당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집권여당이 없는 상황에서 국회 주도권을 잡기 위한 샅바싸움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중 사학법 재개정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원내부대표인 김충환, 신상진, 이군현 의원은 국회에서 삭발까지 했습니다.

사학법 재개정 의지를 보여주는 극약 처방입니다.

인터뷰 : 이군현 / 한나라당 의원
- "우리도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또 우리의 간절한 뜻을 행동으로 표시하기 위해 삭발로써 결의를 다짐한다"

한나라당은 교회 장로 신분인 국회의원 모임도 따로 열었습니다.

여당 의원들에게 사학법 재개정의 필요성을 자연스레 전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한나라당은 사학법과 국회운영은 물론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역점법안과의 연계방침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주택법 개정으로 대표되는 1.11 부동산 대책의 후속입법 성사에 총력 태세입니다.

이를위해 건교위에서 주택법 심사를 가로막은 한나라당을 강력하게 성토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 "반값아파트 주장하는 한나라당, 주택법 반대 한나라당 얼굴 국민이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겉다르고 속다르고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정당이다."

통합신당모임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장경수 / 통합신당모임 의원
- "민생법안 처리 완전 외면한 한나라당의 이중태도를 보면 양두구육이란 말이 생각난다."

이들은 특히 한나라당이 끝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위원장 직권상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이 사학법이라는 이슈를 선점하려 들자,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모임이 정책연대로 맞서는 모양새입니다.

강상구 기자
집권 여당 부재 상황 속에서, 원내 이슈 선점을 위한 여야의 각축전이 치열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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